'ADL' 교육시스템 개발 ..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허대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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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서비스입니다. 콘텐츠의 내용은 이름없는 중소기업이 만들든 메이저 교육업체가 제작하든 큰 차이가 없어요. 중요한 것은 학습 내용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전달하느냐'하는 것이지요."
에듀토피아중앙교육(www.edutopia.co.kr)의 허대건 대표(33)는 "'평가(Assess)-진단(Diagnose)-학습(Learn)'으로 이어지는 'ADL' 시스템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은 32년 전통의 입시교육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온라인 교육 및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체인 에듀토피아, 육아포털 '제로투세븐'(www.0to7.com)으로 잘 알려진 유아교육 업체 아이큰숲이 합병해 지난 8월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신설법인의 사령탑은 아이큰숲의 CEO였던 허 대표가 맡았다.
종합 교육기업을 표방하는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이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ADL' 시스템은 학습자 개개인에게 △기초 학력은 물론 창의력 인성 적성 등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까지 파악하는 객관적인 '평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한 분석과 처방, 올바른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진단' △평가와 진단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학습자에게 최적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습' 등 3단계에 걸쳐 완전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업이든 CRM(고객관계관리)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지요. 교육에 있어서 CRM이 바로 ADL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아부터 성인, 개인에서 그룹,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에 이르는 모든 교육 서비스에 ADL 개념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제품 브랜드는 입시 콘텐츠의 경우 'A+', 학원은 '중앙A+학원(중.고생)' '에이플넷(초등학생)', 디지털 교육은 '에듀토피아닷컴', 육아는 '제로투세븐' 등 기존 브랜드를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단 'A+아기플러스' 'A+수학플러스' 등 종전 유아교육 브랜드는 '아이큰숲'으로 통일할 예정이다.
다음달초엔 서울 논현동에 '아이큰숲강남교육센터'를 개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센터를 방문해 한글부터 미술에 이르기까지 수업을 골라 듣는 새로운 유아교육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중앙교육진흥연구소를 창업한 허필수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미국 크레이튼대학과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지난해 아이큰숲 대표를 맡기 전까지 앤더슨컨설팅(현 액센츄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약한 그는 이번 계열사 통폐합 과정을 진두지휘한 인물이기도 하다.
"앞으로 교육산업이 살아남으려면 규모를 키우는게 중요합니다. 오프라인 학원이나 온라인 교육이 따로 떨어져 있을 때보다 뭉쳐있을 때 시너지가 커지니까요.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공유할 부분은 공유해 나가고 중복 투자 가능성은 줄여 나가면서 경영 효율성을 한단계 더 높여갈 계획입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