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톡 시황] '소주' .. 참이슬 독주...山도 꾸준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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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의 독주,산의 꾸준한 추격.'
소주 브랜드 시장의 판도는 이렇게 요약된다.
사이버 브랜드 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진로 '참鎭이슬露'의 10월 평균주가는 17만6천원으로 2위 브랜드인 두산의 '산'(10만1천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지난 7~9월까지 평균주가에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우위다.
하지만 '산'의 꾸준한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참鎭이슬露'의 경우 8월 리뉴얼 제품을 선보인 후 브랜드 주가가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산'은 7월 이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고 10월 들어서는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두산이 출시 초기부터 '산'에 함유된 녹차 성분이 알코올 냄새와 숙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결과로 분석된다.
'산'은 진로의 아성인 수도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3위였던 시장점유율을 2위로 끌어올렸다.
브랜드스톡 관계자는 "소주업계 부동의 1위인 진로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열중하는 사이 두산이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부드러운 술'을 내세운 두 회사의 마케팅 경쟁이 볼만하게 됐다"고 말했다.
3위 보해양조의 '천년의 아침' 브랜드 주가(2만8천8백원)는 여전히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전남지역에선 선전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마케팅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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