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독일의 바스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정밀화학 기업으로 키우는게 목표다." 남해화학에서 기업분할을 통해 새로 출범한 휴켐스의 이종석 대표이사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젼과 향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 직원을 연구원으로 키울 생각"이라며 "소재개발 등 핵심 분야를 제외한 전 공정을 아웃소싱해 비용부담도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가부담이 큰 업종특성을 감안,해외기업과 합작해 미국 알래스카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휴켐스는 오는 2017년까지 한국바스프에 질산을 독점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됐다. 고부가 상품에 주력하는 만큼 재상장시 휴켐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이 대표는 전망했다. 지난달 16일 남해화학과 7 대 3의 비율로 분할된 휴켐스는 이달 7일 재상장된다. 기존 남해화학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분할 후 휴켐스 주식 3주,남해화학 주식 7주를 갖게 된다. 휴켐스의 발행주식수는 2천1백만여주이며 재상장 평가가격 2천3백35원(액면가 1천원)의 50∼2백%에서 개장 전 동시호가때 주문을 받아 시초가가 결정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