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우수기업 경영도 잘한다 .. 노동연구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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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가 좋을수록 매출, 영업이익, 이직률 등 전반적인 경영성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노동부의 의뢰를 받아 종업원 1백명 이상 2백62개 제조업체의 인사노무관리자와 노조대표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들의 평균 이직률이 7.65%인데 비해 신노사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의 이직률은 3분의 1 수준인 2.67%에 지나지 않았다.
신노사우수기업들은 노동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전개하고 있는 신노사문화캠페인 사업의 하나로 매년 선발된다.
신노사문화우수기업의 1인당 연간 매출액은 5억5천4백84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억7천2백91만원에 비해 두배 이상 많았다.
근로자 1인당 평균 영업이익도 전체 평균이 1천7백40만원인데 비해 3천7백17만원으로 신노사문화우수기업이 두배 이상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는 노사문화가 우수한 기업일수록 임금·단체협상 등을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이나 노동분쟁 등을 피하고 생산성향상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근로자대표중 51.8%가 신노사문화 캠페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14.1%에 불과했다.
특히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근로자대표(54.6%)가 무노조 사업장 근로자대표(46.0%)보다 캠페인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김동회 노사협력과장은 "기업경영이 좋아지려면 노사가 회사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종업원에 대한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시스템구축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