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김석수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이날 표결에는 재적의원 2백72명 가운데 2백49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2백10표, 반대 31표, 기권 2표, 무효 6표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1일 이한동 전 총리 사퇴 이후 장상·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잇따라 부결돼 3개월가량 지속돼온 총리공백 상태가 마감됐다. 김 총리는 임명동의안 가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수해복구 마무리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2010년 여수 해양엑스포 적극 유치 △내년도 예산안 확정 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8일께 '임기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국무총리 특별지시'를 시달하고 이달 하순께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