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순, 일본 여자오픈 우승 .. 한국선수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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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순(38)이 일본LPGA투어 내셔널 타이틀인 일본여자오픈(총상금 7천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선수가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우순은 6일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CC(파73)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백78타(69.73.69.67)로 2위 대만의 황유첸을 3타차로 제쳤다.
고우순은 지난 2000년 10월 기분클래식 우승이후 2년만에 정상에 올랐으며 통산 22승째(국내 15승,일본 7승)를 따냈다.
우승상금 1천4백만엔(약 1억4천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섰다.
4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우순은 8번홀(파5.4백83야드)에서 50야드를 남겨두고 샌드웨지로 친 서드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이글을 낚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뒤 남은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고우순은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차례에 들었으며 특히 8월 이후 열린 8개대회에서 5차례 "톱5"에 드는 절정의 샷감각을 보였다.
고우순은 경기후 전화통화에서 "지난주 미야기TV컵대회에서 2위를 한 뒤 우승이 하고 싶어 2년전 우승 당시 비디오를 밤새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구옥희(46)는 합계 2언더파 2백90타로 공동 11위,이지희(23.LG화재)는 합계 4오버파 2백96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