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6일 벌어진 야구 농구 배구등 구기종목 한.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올린 것은 농구. 한국여자농구팀은 6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예선 풀리그에서 김영옥(20점)과 정선민(23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93-72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김영옥은 승부처였던 3쿼터 중반 추격의 불을 당긴 3점포에 이어 동점 중거리슛과 역전 3점포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여자A조 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한차원 높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을 달리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강혜미의 정확한 토스를 이어 받은 구민정(12점)과 장소연(8점.4블로킹)이 이동공격과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정대영(7블로킹)과 장소연은 무려 11개의 블로킹을 합작해내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린 한.일 야구대결에서는 한국 드림팀이 선발 송진우의 호투와 4회말 터진 김동주의 2점홈런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일본에 9-0의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중국-필리핀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