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여심(女心)을 자극하는 새 광고를 내놓았다. 연인을 업고 바닷가를 거니는 정우성.나지막한 목소리로 오늘이 무슨날인지 아느냐고 연인에게 묻는다. 놀라는 그녀 앞에 펼쳐진 것은 빨간 자동차 위에 놓인 기념 케이크."너의 입술이 나를 처음 허락한 날"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그녀를 바라보며 정우성은 쑥스러운 듯 웃는다. 이어지는 연인의 내레이션. "별걸 다 기억하는 이 남자.나는 이 남자를 사랑합니다." 꼭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만 케이크에 불을 켤 필요는 없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넉넉한 마음이면 사소한 일이 있었던 날도 모두 기념일이다. 파리바게뜨 광고는 바로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