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다. 이때쯤 농부들은 새벽밥 먹고 들에 나가 저녁별 보고 집에 들어올 만큼 바빠진다. 늦가을 서리 맞기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로때엔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와 겨울새도 자리를 바꾼다.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는 풍습도 바로 이 무렵에서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