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처해 있다고 판단,이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7일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총리실 감사원 행정자치부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직기강 감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김석수 총리가 조만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지시를 내리고 필요하면 관계장관 회의도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공직기강 감찰활동에 나서는 것은 한철용 전 5679부대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군 기밀사항을 폭로해 보직 해임되는 등 일부 공직자들의 정보유출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