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의 김용미(26·삼양사)가 포인트레이스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이 됐다. 김용미는 7일 금정체육공원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24㎞ 포인트레이스에서 초반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38점을 획득,추격전을 펼친 일본의 오쓰카 아유무(31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용미는 지난 2일 96.8㎞ 개인 도로경기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네번째 포인트까지 연속 1위로 통과해 20점을 얻은 김용미는 이후에도 순위에서 밀리지 않고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렇지만 8번째 포인트에서 독주를 시작한 오쓰카가 한바퀴를 따라 잡고도 선두권에 합류하지 않는 변칙적인 레이스를 펼쳐 10번째 포인트에서 31점으로 동점을 내줬다. 김용미는 11번째 포인트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며 5점을 추가,승기를 잡았다. 한편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4㎞ 단체추발에서는 조호성 전대홍 곽훈신 송경방조가 8강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