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련주 '고배당' 부각..배당수익률 삼정피앤에이 10%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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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회사 협력업체 등 이른바 '포스코 관련주'가 배당투자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포스코의 영향을 받아 고배당 정책을 채택,배당수익률이 은행금리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회사가 포스코 협력업체인 삼정피앤에이다.
이 회사는 200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액면가 대비 15%,주당 7백50원씩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돌려줬다.
그런데도 현재 주가는 7천80원에 머물러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당 7백50원씩 배당한다면 배당수익률이 10.5%에 이른다.
신한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5%)의 두 배를 웃돈다.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렉도 배당수익률이 9%를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7백원이며 7일 현재 주가는 7천6백원이다.
포스렉은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돼 주당 배당금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79억원의 88%에 달한다.
경상이익(67억원)은 지난해 전체(64억원)를 넘어섰으며 순이익(44억원)역시 지난해 전체(49억원)에 육박한다.
문배철강 삼현철강 등도 현재 주가를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나눈 배당수익률이 각각 7.8%와 7.1%에 이른다.
포항강판은 배당수익률이 4.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실적호전세를 감안할 때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백1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1백51억원의 78%에 달한다.
포스코 관련주의 배당수익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회사측의 고배당 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성장 산업이란 인식으로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련주의 지난해 배당성향(배당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보면 △삼정피앤에이 83% △포스렉 60% △문배철강 92% 등이다.
이 기업 중 포스렉과 문배철강은 소액주주 배당률을 높이는 차등배당을 실시했다.
반면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7배를 밑돌 만큼 낮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