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가 '고배당'을 재료삼아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제지주는 지난해 수준의 배당만 실시해도 평균 5%를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많은 제지업체들이 고배당 정책을 펴고 있는데다 업황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호전돼 대부분 올해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는 양호한 이익이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석달을 앞둔 시점에서 불안한 증시의 투자대안으로 제지주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지업체의 재고는 감소하고 출하는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올 하반기 제지업계 전 지종에 걸쳐 판매가격이 인상돼 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경우 4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대양제지(코스닥)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5.4%에 이르며 신대양제지도 14.2%에 달한다. 또 동일제지와 한국수출포장 태림포장 등도 7%를 넘는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조영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제지주는 펀더멘털과 배당 모두를 충족시키는 주식"이라며 "연말까지 배당투자종목으로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