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7일) 종합지수 11개월만 620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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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1개월 만에 620대로 주저앉았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3.52포인트(3.61%) 내린 627.40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1월22일(624.5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증시가 동반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오는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쏟아진 1천5백13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시장을 짓눌렸다.
투자자들이 눈치보기에 급급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은 위력을 더했고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개인은 저가매수로 대응했지만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였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만 의존했다.
외국인은 1백66억원,기관은 1천2백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3백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치인 1조5천2백48억원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린 은행,건설,서비스업 등이 5% 이상 폭락했다.
외국인의 '팔자'가 쏟아진 국민은행은 7.23%나 하락하면서 신저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3.27% 내린 29만6천원을 기록,30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현대자동차(-5.94%),포스코(-4.85%),KT(-2.88%),SK텔레콤(-1.22%),한국전력(-1.69%)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까지의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한국금속,대림수산,쌍용,동양물산,조일제지 등 저가주가 급락장세를 틈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