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자치구별로 주차장 건설비 지원규모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구를 1군(중구 서초구 강남구) 2군(종로구 영등포구 송파구) 3군(나머지 19개구)으로 분류, 3군에 상대적으로 많은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시설 지하주차장 건설비의 경우 50% 일괄 지원에서 1군은 30%로 인하되고 2군은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 반면 3군은 건설비의 70%까지 지원된다. 마을 공동주차장 건설비용이나 내집 주차장갖기 사업비도 군별로 서로 다른 기준이 차등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은 평균 70% 미만으로 서울시 평균인 86.8%에 훨씬 못미친다"며 "새 기준이 적용되면 강북지역 주차장이 늘어 주차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