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630선을 되찾았다. 미국 서부항만 폐쇄가 장기화되는 등 해외변수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국내외 증시의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5.65포인트, 0.90% 높은 633.0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종합지수는 장중 고가인 634과 저가인 623사이에서 좁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프로그램 지원을 받지 못한 코스닥지수는 46.71로 0.09포인트, 0.19% 내렸다.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강한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1,9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며 지수관련주 수급에 숨통을 터줬다. 프로그램 매도는 418억원 출회되는 데 그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74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2억원, 151억원 매도우위로 맞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16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가각 69억원, 4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한국전력, 국민은행, POSCO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이 프로그램 매수와 상장지수펀드 도입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다음, 새롬기술 등 통신 및 인터넷주는 오름세를 연장했다. 반면 강원랜드가 파업 우려로 6%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 신한지주, 삼성SDI, 국민카드,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