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스스로 무장 해제를 하지 않으면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1주년을 맞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공격하려는 후세인 대통령의 위협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는 1년내 핵무기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미 의회가 이라크 전쟁 결의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를 시작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날 연설이 종전 주장과 다르거나 새로운 사실이 없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특히 ABC FOX NBC CBS등 주요 방송사는 프라임타임에 실시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생중계하지 않아 미국민들은 케이블 TV나 위성 방성을 통해 시청이 가능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