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엽 맥스앤마이티 대표,김영민 미다스물산 대표,전영철 대성엔터프라이즈 대표 등 세 명의 중소기업인은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맞춤 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 틈새시장을 개척,국내 수출업체들의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엽 맥스앤마이티 대표 지난 92년부터 효성물산에서 폴리에스터 섬유 및 페트병 원료 수출을 맡아 중국과 동남아에 편중된 수출 지역을 유럽연합(EU)과 미주권으로 확대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월 유럽 바이어의 지원으로 개인회사를 차려 국내 섬유원료 업체들의 해외 공급을 지원하다 2000년 11월 법인 전환과 함께 자체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3천1백31만달러어치를 내보낸 데 이어 올해 1∼7월중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천1백99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현재 서유럽 지역으로의 페트병 원료 수출규모는 국내 기업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민 미다스물산 대표 1989년 SK도쿄법인과 함께 수제 울 코트를 개발,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95년 일본인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선진 기술을 도입,이듬해 일본 의류회사인 기시야마 원워드의 해외공장 가운데 처음으로 '완벽한 품질회사'로 인정받았다. 98년 스페인 자라와 거래를 튼 뒤 해외 수주가 급증,2000년 생산시설을 중국 다롄으로 옮겼다. 지난해 수출규모는 전년보다 76% 늘어난 5백6만달러에 달했다. 올 1∼7월중에도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한 3백73만달러를 기록했다. 내년부터 중국 백화점 입점과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철 대성엔터프라이즈 대표 지난 70∼80년대 KOTRA(옛 대한무역진흥공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일본에 완구 잡화 등 판촉용 제품을 수출중이다.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국내 수출업체의 해외 영업을 지원해주는 한편 바이어에게 국내 정보를 알려주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세계 판촉용 제품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중국의 생산시장과 품질관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현지 사무실을 열었다. 지난해 수출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40만달러에 그쳤으나 올 1∼7월중엔 작년 동기보다 1백% 이상 늘어난 38만달러에 달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