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소폭 오르며 47선을 되찾았다. 미국 시장의 기술적 이격도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스닥선물이 상승하면서 개인 중심의 선취매성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나스닥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었지만 사상최저점인 45선 지지 기대감이 강화되며 저가주 중심의 가격메리트 인식도 살아났다. 외국인 매물로 대형통신주를 제외한 지수관련주는 부진했지만 퓨쳐시스템 등 개인 순환매가 유입된 보안주 등 재료보유 개별주가 약진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47.08로 전날보다 0.28포인트, 0.60% 올랐다. 장중 강원랜드 등의 급락으로 46.12까지 밀린 뒤 거래소 반등과 더불어 되올랐다. 거래는 조금 늘어 2억 1,700만주와 5,200억원이 손을 옮겼다. KTF가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LG테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를 받쳤다. 휴맥스와 다음도 4% 가량 올랐다. 반면 강원랜드와 국민카드가 4% 급락했고 기업은행, SBS, 엔씨소프트, LG홈쇼핑, CJ39쇼핑 등도 내려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강원랜드는 장중 11% 이상 급락하며 10만원 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제약 등 대다수가 올랐고 금융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수가 상한가 38개를 포함해 498개를 기록하며 하락 244개의 두배 이상이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열려있어 향후 하락하더라도 매도세력이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미국시장에서 야후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인터넷주 등의 탄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