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긴급진단] 묘수찾기 부심 .. 정부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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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주가폭락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경기도 불안한 모습"이라며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0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와 관련, 박 국장은 "얼마 전까지도 금리인상을 주장해온 금통위원들마저 최근에는 (금리인상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내 어느 누구도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세계경제 침체가 수출부진으로 이어져 국내 경제도 동반 침체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금리인상은커녕 오히려 금리를 다시 내려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주가 폭락에 대해선 정부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
증시안정기금의 평가이익 2천5백억원을 활용, 주식수요를 단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규모가 작아 시장흐름을 돌리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정부는 10일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 경기 전반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