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리모델링] '낡은 치과병원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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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하면 사방이 하얗게 꾸며진 밋밋한 공간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병원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산뜻한 모습의 병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의 스마일라인치과 오희명 원장(41)은 어른들조차 선뜻 방문하기가 두려운 곳이 치과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리모델링을 생각했다.
전문업체인 LG데코빌을 찾아 안락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병원으로 바꿔줄 것을 주문했다.
오 원장의 의견대로 LG데코빌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젠스타일을 적용, 실내설계를 했다.
실내 전체를 화이트와 월넛을 주조색으로 처리했다.
먼저 대기실은 시각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사각형 이미지윌로 처리했다.
아울러 양쪽엔 단아한 디스플레이 장을 설치, 장식효과를 냈다.
천정의 간접조명도 푸른빛으로 처리, 고급 응접실 분위기가 나게 했다.
병원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곳은 메인 홀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월넛 색상에 은빛 상호가 어우러지는 사각형 이미지월이 눈에 들어오도록 전면을 개방했다.
환자들이 기분좋게 드나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내데스크 역시 월넛 벽에 은백색과 화이트가 입체감있게 섞인 모양으로 만들었다.
복잡한 의료기기 때문에 자칫 산만해지기 쉬은 치료실도 주조색을 화이트와 월넛으로 단순화시켰다.
색상만으로도 깔끔하면서 산뜻한 모양으로 변했다.
천정부분 조명도 환자가 편안해지도록 전체를 통일시켰다.
공간 변신 못지않게 병원의 이미지 쇄신에도 신경을 썼다.
공간만 화사하고 손님들을 생각하는 자상한 포인트 공간이 없으면 공간이 생명력을 잃기 쉽다.
포인트 공간을 잘 살려야 이용자들이 기억에 남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
이 병원은 대기실 옆에 고급스러운 메이크업룸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손님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편안하게 차림새를 다듬을 수도 있다.
내부엔 세라믹 세면기, 거울과 콘솔, 의자 등을 배치했다.
LG데코빌 변정규 선임디자이너는 "병원 리모델링은 환자들을 위한 배려인 동시에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되기 때문에 수익을 더 올리는 방법으로 공사가 추진되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 도움말 : LG데코빌 (02)3489-7397 (www.lgdecov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