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2:21
수정2006.04.02 22:23
지난 90년대 모토로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유수의 전자통신 업체 전산망을 해킹,해커들 사이에 전설적 인물로 꼽히는 케빈 미트닉이 인터넷 보안업체를 설립한다.
미트닉은 실리콘 닷 컴과 8일 가진 인터뷰에서 인터넷 보안업체를 설립했으며 몇달후 자신에 대한 보호 관찰이 끝나면 과거 경험과 기술을 살려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트닉은 "고통을 만들어내던 옛날의 취미를 버리는 대신 내가 가진 기술과 지식으로 정부와 업계가 자신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미트닉은 지난 92년 모토로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NEC 노벨 등 유명 전자 통신기업과 대학 컴퓨터 전산망에 침투해 소프트웨어와 각종 자료,제품개발계획 등을 훔친 혐의로 95년 체포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
미트닉은 2000년 1월 출소했으나 보호관찰기간 동안 컴퓨터,컴퓨터 네트워크,TV등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어떠한 장치나 수단에 접근하지 못하는 제재조치를 받았다.
미트닉은 "물론 많은 비판이 있을 줄 알지만 진심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고 더 현명해졌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이 내 과거 위법 행위를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