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천여 다국적 기업 중 지난 5년간 주주들의 재산을 가장 많이 증식시켜준 기업은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였으며,삼성전자는 32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 미국컨설팅회사 스턴스튜어트가 산출한 '부(富)부가지수(WAI;Wealth Added Index)'를 인용, 1997~2001년 월마트가 주주들에게 모두 1천4백96억달러의 부를 안겨줘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주주입장에서 기업의 경영실적을 판단하는 WAI는 기업의 시가총액 증감액과 배당금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9백37억달러),IBM(930억달러),GE(918억달러),씨티그룹(8백26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중 주주들에게 1백71억달러의 부를 창출해 줘 줬다. 세계 10대 WAI기업중 미국기업이 8개로 가장 많고,핀란드(노키아,6위)와 스위스(네슬레,10위)기업이 1개씩 랭크됐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