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왕관 고배당 추진 .. 올순익 지난해 2배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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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개 제조업체인 삼화왕관의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에 힘입어 올해 주주배당을 지난해 수준(주당 6백50원)이상을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삼화왕관 관계자는 9일 "올 3분기 매출이 회복되면서 이익도 늘고 있다"며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의 65억원을 크게 웃도는 1백억∼1백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한 1백9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들어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액은 5백60억원에 달했다.
삼화왕관은 올 상반기중 38% 증가한 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6% 감소한 3백67억원에 그쳤다.
식음료시장의 판매부진으로 매출액은 줄었으나 원가율 개선 및 금융비용 감소로 수익성은 호전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 중시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고배당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실적호전에 따라 배당은 주당 6백50원 이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당 6백50원을 배당할 경우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연7%를 넘어선다.
지난달말부터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면서 이 회사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1%대에서 3%대로 올라갔다.
회사측은 지난달초 탐방한 외국계 펀드가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