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오는 21일 연례 사장단 세미나를 갖고 SK의 새로운 미래사업구조를 결정하게 될 '투비(to-be) 모델'을 확정한다. SK그룹 고위관계자는 "21일 제주도에서 사장단 세미나를 갖고 그룹의 미래 생존방안인 투비모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9일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그동안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3∼5차례 그룹 수뇌부와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손길승 그룹 회장,최태원 SK㈜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며 몇 차례 분임토론을 통해 미래경영전략을 확정할 방침이다. SK는 지난 1999년 중국 베이징에서 사장단 세미나를 열어 '중국속의 SK'라는 중국사업전략을 제시했으며 2000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세미나를 갖고 '물류 글로벌화'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IT산업 발전전략'을 논의,아시아 주요국가의 이동통신방식을 단일화하자는 'CDMA벨트' 전략을 수립했다. SK가 마련할 투비모델은 각 사업별로 향후 3∼5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보다 나은 회사(Better Company)'의 모습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