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석 노동부 장관은 10일 "노동계와 경영계가 정부의 주5일근무제 입법 추진을 반대하는 것은 그동안 합의한 내용을 뒤집는 것으로 협상원칙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방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0년 10월 노.사.정이 주 40시간제 도입에 합의한 이후 1백여차례 회의를 통해 임금보전과 연차휴가 가산기준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쟁점에 의견접근을 이뤘다"며 "요구조건을 더 관철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 하더라도 노사가 반대입장만 계속 개진하는 것은 노사 갈등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임금 보전과 관련,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4시간분에 대해서는 계속 보전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겠지만 연월차 휴가 수당 등의 경우 매년 가변적이기 때문에 시행 첫 해에 1회 보전하는 것이 타당하며 항구적으로 보전해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