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10일 직능단체에 대한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대표회장인 김기수 목사 등 임원진을 만나 기독교인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기총은 보수적 성향의 기독교 연합단체로 진보적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함께 기독교단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재문 전 기무사령관,서경석 예비역 중장 등 학군단(ROTC) 출신 각계 인사 5백여명의 모임인 '문무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지러진 이 나라를 바로세우는 데 ROTC 회원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직능특위대책위원회와 청년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1천여명의 당내외 인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정권교체를 통해 깨끗한 한국,자랑스런 한국,떳떳하고 강한 한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주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회창이 귀족,엘리트,온실 속의 화분이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를 모른다는 말은 오해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더 이상의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이 난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선대위는 투명한 사회건설과 국민대통합 등 '5대 강령'을 채택했으며 이 후보는 11일에도 이북5도민 선거대책위 발대식에 참석,격려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