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의 최고 인기 음식은 무엇일까. 선수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롯데호텔 급식사업단은 '아시안게임 선수촌 인기음식 베스트 3'로 컵라면과 새우튀김 과일을 선정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컵라면은 하루 평균 8천여개가 소비되는 기록을 세웠다. 선수 1명이 매일 컵라면 1개씩을 먹어 치운 셈이다. 이밖에 선수들은 하루에 새우튀김 2백㎏,사과 5천여개,거봉 포도 1천㎏,오렌지 6백개,바나나 5백㎏ 등을 소비했다. 급식사업단은 또 외국선수들이 선호한 '한국음식 베스트 5'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근 한류열풍으로 해외에 널리 알려진 김치가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이어 불고기,갈비찜,김칫국,육개장 등도 외국선수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식으로는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고 먹기 좋은 달콤한 것들이 인기를 끌었다. 일반 우유보다 딸기·초코우유를 선호했고 토마토나 당근주스보다 사과,오렌지주스가 더 많이 소비됐다. 포장을 뜯지 않은 컵라면과 인스턴트 식품 등을 귀국 선물로 사가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고 급식사업단 관계자는 밝혔다. 부산=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