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2억3천만달러어치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했다. 재정경제부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대상 잔여지분 14.5%(2천6백30만주,3억3천만달러)중 9.7%(1천8백20만주,2억3천만달러)를 해외투자자에게 DR형태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지분 4.8%(8백10만주,1억달러)는 담배인삼공사가 자사주로 취득하게 된다. 이로써 담배인삼공사 민영화를 위한 정부 지분매각은 3년만에 완료됐다. 담배인삼공사 DR는 지난 10일 종가(1만5천8백50원)보다 0.8% 비싼 1만5천9백50원에 발행됐다. 이정환 재경부 국고국장은 "DR 할증발행은 최근 국내외 증시여건등을 감안할 때 성공케이스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인삼공사는 정부지분매각에 이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상법상 주식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민영화특별법 적용에서 벗어나 동일인(7%) 및 외국인 주식취득 한도(49%)가 풀리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