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63~1,264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오후 들어 1,261~1,262원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환율은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 등으로 약간 상승했다. 업체 결제수요 유입도 있었다. 담배인삼공사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분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레벨이 상당히 높다는 인식하에 추격 매수는 일단 부담스럽다는 눈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5.60원 높은 1,263.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260.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세를 강화, 2시 31분경 1,263.3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1,261~1,262원을 오가던 환율은 역외 매수 유입으로 3시 36분경 1,264.80원까지 상승한 뒤 순간적인 수급변화에 따라 1,263~1,264원을 오가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역내외에서 달러매도초과(숏)상태를 커버하고 있다"며 "담배인삼공사 DR발행분은 일부가 있겠지만 대체로 마무리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중 고점까지 추가 상승은 레벨상 부담이 있다"며 "다음주도 수급과 이머징마켓 통화에 초점을 맞춰 1,270원대까지 추가로 고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98엔으로 124엔 상향 돌파를 추진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13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5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날 순매도에서 하루만에 방향을 틀었으나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오히려 앞선 순매도분에 대한 역송금수요의 유입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