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00 아래로 떨어지자 올해 초 설정된 대부분의 주식형펀드가 원금손실 상태에 빠졌다. 특히 주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성장평펀드의 경우 지난 한주 동안에만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훨씬 웃도는 손실을 봤다. 13일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주식편입비율 70%이상) 주식형수익증권은 지난주(10월7~12일)에 마이너스 8.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650에서 587로 9.69%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성장형펀드의 최근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은 무려 마이너스 22.39%에 달했다. 주식편입비율이 30%이하인 안정형 주식형수익증권도 지난주 1.87%의 수익률을 까먹어 연초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0.40%로 떨어졌다. 뮤추얼펀드 역시 지난주 마이너스 6.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대비 수익률도 마이너스 6.29%로 낮아졌다. 회사별로는 템플턴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한주동안 마이너스 10.81%를 기록,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제일투신과 삼성투신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9%대였다. 주식형펀드와 달리 채권형펀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평가형 채권형펀드는 지난주 대부분 0.05~0.08%포인트 상승했다. 장기형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누적수익률은 4.42%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별로 국민투신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투신의 6개월 누적수익률은 3.50%였으며 그 다음은 삼성투신 교보투신 세에에세코리아자산운용 등이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