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파워 시프트'] 편의점 : 별것 다하네 .. 은행업무.택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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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팔방미인이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 먹거리 등을 살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공공요금을 대신 수납하고 택배서비스도 해준다.
독신자들에게는 빨래방이 되고 주말에는 현금지급기로 변신한다.
생활편의 서비스는 고객과 편의점 모두에 이익을 준다.
고객의 체류시간과 방문횟수가 늘어난 만큼 매출이 늘게 마련이어서 비용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공공요금 수납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LG25가 업계 최초로 지난 97년 도입한 이 서비스는 POS(판매정보)시스템을 이용한 "바코드 온라인"방식으로 이뤄진다.
LG유통은 이 제도 도입후 상당한 매출 증대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공요금수납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각종 티켓예약,상품권,승차권 판매,생화배달서비스,사진인화,핸드폰 충전 등 10여가지 서비스가 잇따랐다.
최근 은행의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은 제2의 은행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 주5일 근무가 본격화된 지난 7월 한달 대납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25의 경우 6월 한달동안 1만9천8백90건이던 공공요금 납부 건수(핸드폰 요금 수납 제외)가 7월엔 2만9천9백건으로 51%나 늘었다.
훼미리마트 역시 각종 요금 수납이 1만6천건에서 2만7천건으로 크게 늘었다.
공동택배도 등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LG25와 훼미리마트,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가 공동출자해 e-CVS NET(주)를 세웠다.
네트워크를 공유해 전국적인 택배망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편의점 3사의 월평균 택배취급건수는 지난 5월 서비스 시행 대비 9월 기준으로 약 10배이상 신장했다.
다른 업태와의 차별화를 위해 편의점은 현재 다양한 생활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스포츠복표서비스"가 도입된데 이어 11월에는 LG25가 "자동차보험료수납서비스"를,12월에는 "분실물 택배서비스"가 도입됐다.
지난 3월부터는 고객이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LG25,훼미리마트,바이더웨이 등에서 아무때나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는 "픽업서비스"를 실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