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종신보험은 질병이나 재해사고 등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


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보사의 경우 매월 10~20건 내외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종신보험은 일단 가입하면 해약하기 어려운 상품이므로 가입에 앞서 요모조모 잘 따져 봐야 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종신보험 가입요령을 알아본다.



1. 1:1 맞춤설계가 기본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이 제각기 다른 것과 같이 종신보험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설계돼야 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전문 컨설턴트와 자신의 가족, 수입, 지출, 재무상태 등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재무설계를 받아 봐야 한다.



2. 보험료 지불여력을 고려


종신보험은 대부분 보험기간이 길다.


따라서 장기간 동안 보험료를 꾸준히 낼 수 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과도한 보장금액 설정은 오히려 전체 자산의 투자수익률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입의 5~10% 정도의 보험료가 적정하다.


또 자금여력이 부족한 사람은 일정기간에 한해 보장받는 정기보험에 들었다가 나중에 종신보험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3. 보험료를 아껴라


대부분의 보험사가 건강체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현재 건강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10~15%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변액종신보험의 경우에는 납입금이 보험회사의 일반계정과는 별도로 특별계정(펀드)에서 운영돼 운용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증액되기 때문에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4. 가입은 빠를 수록 좋다


종신보험은 빨리 가입할수록 이득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0세 남자가 1억원을 보장 받기 위해 현시점에서 가입할 경우 매월 10만원만 내면 되지만 40세 때 가입하면 이보다 훨씬 비싼 매월 17만원을 납입해야 한다.



5. 특약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종신보험에는 보통 10~15여개의 특약이 있다.


이를 알맞게 선택하면 여러 건의 보험가입을 했을 때와 동일한 보장혜택이 있다.


종신보험의 일반적인 특약에는 정기, 수입보장, 재해사망, 재해장해, 종신입원 등이 있다.


최근엔 고객니드를 맞추기 위해 암 및 성인병보장, 수술비보장, 개호보장, 자녀보장과 같은 특약 등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6. 세테크도 고려해야


종신보험도 일반보험처럼 연간 70만원까지 보장성 보험료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종신보험의 특성상 상속자금이나 상속세, 증여세의 절세 수단 및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7. 중도 해약은 절대 금물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받는 종합설계이기 때문에 중도에 해약하면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된다.


어쩔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다면 추가적인 보험료 납입이 없이 보장을 이어갈 수 있는 감액완납제도, 연장정기제도 등을 활용하면 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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