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잠수 세계기록 깨려다 사망 남편의 잠수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했던 여성 잠수 선수가 신기록을 세우고도 사망,신기록을 인정받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프랑스 여성 잠수 선수 오드리 메스트리는 13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의 라 로마나 인근 바다에서 수심 1백71m를 목표로 잠수를 했지만 9분뒤 잠수부에 의해 입에 거품을 물고 피를 흘린채 물 밖으로 끌려 나왔다. 메스트리는 인근 호텔로 실려가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물안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는 국제잠수협회는 "메스트리가 1백71m까지 잠수한 것은 확인됐지만 안전하게 돌아와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못해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여자 잠수 세계 기록(1백30m)을 보유하고 있는 메스트리는 남편인 프란시스코 페레라스의 세계 기록(1백62m)을 넘어서려다가 불귀의 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