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도심,강동구와 도심 구간에 각각 3∼4개의 주요 정류장만 서는 '급행 간선버스'가 등장한다. 이들 급행버스는 기존 좌석버스의 절반시간에 도심까지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급행간선버스 정류장과 인근의 지하철역및 주택가를 연결하는 '지선버스 노선망'도 짜여진다. 서울시는 내년 7월께 착공예정인 청계천 복원 사업에 앞서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적으로 '시내버스 간선·지선 연계체계'를 이들 구간에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세부시행방안을 마련해 내년 초 시험운행을 거쳐 하반기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간선-지선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상계동∼도심 구간'은 서울에서 교통난이 가장 극심한 동북부지역부터 대중교통체계를 중점적으로 개선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급행간선버스' 시범운영 노선으로 선정됐다. '강동구∼도심 구간'의 경우 서울의 유일한 버스중앙차로제 시행 구간인 천호대로가 이 구간에 포함돼있어 시범운영노선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