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중대형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 1번지' 명동에서 철수한다. 회사측은 건물 임대료 부담이 수수료 수입보다 커진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명동지점은 서울증권의 전국 지점중 약정고에서 2∼3위를 차지하던 비중 있는 곳이다. 서울증권 강진순 경영기획팀장은 "지점이 내는 수익이 임대료에도 미치지 못해 당초 지점규모를 4개층에서 2개층으로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건물이 매각되는 바람에 이전키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명동지점이 맡던 업무는 주변에 위치한 삼일로지점이나 수송동지점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