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 리모델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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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시 전역에 걸쳐 건축미관규제를 적용하는 등 영종도 국제공항과 경제특구에 어울리는 '전면적인 도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13일 '국제도시 인천 가꾸기' 종합 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구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도시경관조례를 연내 제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경관조례를 통해 도시 상세계획에 의한 건축규제에서 더 나아가 건축물 외관이 국제수준에 손색이 없는지 심사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옥외 광고물을 집중 정비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게 된다.
또 주요 건축물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키로 하고 시범케이스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조명시설을 한 다음 공공 및 민간 시설물로 적용대상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시청 등 관공서와 학교의 담을 허물어 보행자공간을 확충하고 도심의 공공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해 빈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항과 인접한 자유공원에 미술·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휴식 및 문화 시설도 넓힐 방침이다.
이일희 인천시 도시계획과장은 "인천공항과 송도신도시,인천항을 축으로 하는 '동북아 허브도시'라는 슬로건에 맞는 새로운 도시의 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도시 리모델링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