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이 쿠웨이트를 꺽고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13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백원철,윤경신(이상 5골)등 스타플레이어들의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22대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금메달을 딴 여자팀과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1-2-3 수비진형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압박하며 백원철,이재우,윤경신 등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해 착실히 득점,전반을 13대11로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김태완이 잇따라 사이드슛을 성공시키고 백원철의 러닝슛,윤경신의 점프슛이 불을 뿜어 22분께 22대17로 승세를 굳혔다. 이후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윤경신 등 주전들이 잇따라 2분간 퇴장을 받으며 위기에 몰렸으나 쿠웨이트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카타르가 일본을 28대21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