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맨파워 시대] '외환은행' .. 사이버연수원 '러닝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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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기존 사이버 연수제도를 대폭 확대,"e-Learning 학습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인사관리협회에서 사례발표도 했다.
외환은행이 구축한 "러닝포털(Learning Portal)"은 비용절감 효과 외에 직원들이 원할 때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자발적으로 공부하도록 유도한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외환은행 행원들은 이 사이버연수원에 들어가면 업무와 직접 관련된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학습분야는 크게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기본과정은 소매금융책임자과정,기업금융책임자과정 등이다.
심화과정은 현금흐름분석 심사기법 등이다.
특히 직원들의 호응이 높은 분야가 어학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에 대한 다양하고 알찬 어학자료를 많이 올려놓은 게 주효했다.
러닝포털을 통해 직원들간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물론이다.
예를 들어 각종 신간서적을 요약한 최신자료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사내규정이 바뀌면 러닝포털을 통해 즉시 게재되며 사내 정규방송도 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이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툴을 제공하고 나머지 선택은 직원들에게 맡겼다.
하지만 평가는 엄격하다.
"사이버연수" 개념을 도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러닝포털을 본격적으로 구축한 것은 작년 11월이다.
올해가 e러닝의 원년인 셈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CFP(국제공인 재무설계사) FP(종합자산관리사) 외환관리사 등의 과정들을 모두 사이버상에 개설해 놓았기 때문에 행원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스스로 공부해서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이 사이버연수 과정만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외환은행의 실무교육은 주로 러닝포털을 통해 이뤄지지만 채권 증권 세무 마케팅 등 별도 집합연수가 필요한 부분은 따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일부 우수인력을 선발,국내외 대학원에 연수도 보낸다.
매년 2명씩 뽑아 미국 MBA(경영학석사) 과정에,5명씩 선발해 KAIST에 각각 파견하고 있다.
이밖에 산업정책연구원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등이 주관하는 연수코스에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보내 교육시키고 있다.
최근엔 행원들의 학위취득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행원이 국내 대학원에 등록할 경우 B학점 이상만 받으면 학비의 50%를 대준다.
직원이 외환은행의 전략분야를 선택,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학비 전액을 지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