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매수 우위, 1,262원선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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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초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환율이 1,262원선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의 급반등, 달러/엔 123엔대 반락 등에 기댔던 하락시도가 여의치 않자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발리섬 폭탄테러 사건으로 아시아권 통화의 약세를 보인 것도 이에 가세했다.
다만 레벨 부담감이나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하락 요인이 많지 않아 1,260원은 지지될 가능성이 있다.
14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51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80원 오른 1,262.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5개월 최고 수준까지 올라 1,264/1,266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0.50원 높은 1,260.0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곧 하락 반전, 오전 9시 33분경 1,258.20원까지 내려선 뒤 한동안 1,26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차츰 매수세 강화로 환율은 10시 16분경 1,263.9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262.30~1,263.5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가 개장초 크게 반등해 환율 하락시도가 있었으나 달러매도가 별로 효과가 없자 매수세로 돌아섰다"며 "폭탄테러 사건으로 동남아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미국시장이 휴장이라 전반적으로 국내 장이 얇다"며 "크게 오를 뉴스도 없고 아래로 내릴 요인도 별로 없어 1,260~1,264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말 뉴욕에서 124엔대로 올라섰던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123.85엔으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쿄 시장은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9원선으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순매수를 이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29억원, 4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