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가 뉴욕 주가 반등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14일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32.56포인트, 0.84% 오른 3,882.60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연중최저치를 거듭 경신한 뒤 사흘만에 반등하며 장중 3,914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등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타이완반도체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주들이 지수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주문제작업체인 타이완반도체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리먼브러더스가 기업들의 올 4/4분기 및 내년 기술분야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컴퓨터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초고속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난야테크놀로지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3/4분기 기업실적 발표 이전에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조심스런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3,700∼4,200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도쿄증시는 '체육의 날'로 휴장했고 홍콩증시도 쳉엥제(Chung Yeung Festival)로 장이 열리지 않았다. 또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장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주식 및 상품시장은 정상적으로 개장한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