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올 3·4분기 순이익은 3천7백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9%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12.0% 늘어난 3조7백9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14일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10월부터 월별 실적을 발표키로 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46.2% 늘어난 5천8백43억원을 기록해 최근 3년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14.5%에서 19.0%로 껑충 뛰었다. 포스코의 이같은 실적개선은 전년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4.1%나 늘어난데다 철강재 판매가격이 평균 8.3%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3분기 현재 부채는 5조9천3백58억원으로 지난해 7조8천7백44억원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은 81.3%에서 52.4%로 떨어졌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 5년간 총 10조7천억원을 투자해 철강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인 에너지 정보통신 바이오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