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인터뷰) 하마드 알 타니 <도하AG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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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안게임에서 배운 노하우를 활용해 2006년 카타르 도하대회를 멋진 행사로 만들겠습니다."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의 세익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하마드 알 타니 조직위원장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시설도 훌륭했고 경기내용이나 운영도 대체로 무난했다"면서 "다만 일부경기에서 발생한 오심판정 시비 등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도하경기는 33개 종목으로 오는 2006년 12월초에 열며,여성 참여를 늘려 나가면서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대회로 치를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내년 1월 아시안게임총회때 카타르와 아시아 국가들의 고유 종목을 추가해 도하대회의 경기종목을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44개 경기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이 가운데 25개는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하고 15개 정도의 경기장을 신축할 계획입니다.메인스타디움은 내년말까지 완공하고 모든 시설을 늦어도 2005년 초까지 끝내겠습니다."
하마드 알 타니 조직위원장은 대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벌써부터 보안과 운송 홍보 의료 등 10개 위원회로 구성된 4백명선의 조직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지난 95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치렀고 오는 2004년에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아시안게임을 여는 데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부산대회까지 14차례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동안 중동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지난 74년 테헤란대회가 유일하다.
하마드 알 타니 조직위원장은 "아라비아반도 국가를 대표해 아시안게임을 최고의 대회로 치러야 하는 책임을 느낀다"면서 "반드시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