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학.이완구의원 한나라 전격입당] 민주 "의회 파괴공작"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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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4일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과 관련,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을 성토하고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이 비겁한 의회정치 파괴공작을 단행했다"며 "이 후보는 기회주의적 배신을 일삼는 정치인들과 야합해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절대 이끌어갈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화갑 대표는 "의원빼가기를 비난하던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기 위해 의원을 빼가는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공격했고,정균환 총무도 "이회창 후보가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니 공작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공을 가했다.
민주당은 15일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정국 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본회의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이완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김종필 총재는 이 의원의 탈당보고를 받고 '묵묵부답'이었다.
그렇지만 자민련에선 탈당 도미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 2∼3명의 의원이 추가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도부는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호·윤기동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