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 너무 어려워요" "워크래프트 3"를 접한 분들에게서 종종 듣는 얘기다. "워3"의 유닛들은 대부분이 한가지 이상의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어려운 종족이라고 일컬어지는 테란의 경우 보통 한 유닛 당 특수 능력들이 한가지씩은 있다는 점에서 "워3"는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의 확장판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다. 워3, 왜 어렵나 게임을 처음 접한 분들은 너무나 복잡한 체계와 능력들 때문에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 "워3"의 자원 체계는 너무나 생소하다. 일단 확장을 많이 하고 일꾼 유닛을 많이만 뽑아주면 자원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던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워3"의 경우 자원을 채취하는 일꾼의 수도 다섯기 정도로 정해져 있고 업킵 개념으로 유지비가 들며 크립을 잡을때마다 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혼란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의 싸움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이 게임은 한번의 싸움이 경기의 전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타 싸움"이 중요하다. 새로운 매력 이러한 단점들은 거꾸로 워크래프트3의 장점이 될 수 있고 또 이것이 바로 "워크래프트3"가 추구하는 진정한 재미다. 복잡한 체계와 다양한 유닛의 능력은 물론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조금만 익숙해 지게 되면 많은 유닛들을 자신의 선호도에 맞게 선별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일방향으로 보여지던 유닛생산과 전투에 비해 "워3"는 정말로 다양한 조합과 경기 패턴이 벌어진다. 실제 프로게이머들도 수많은 유닛들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유닛을 3~4가지 정도의 조합으로 부대를 구성해 경기를 운영한다. 자원문제도 낯설고 복잡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다. 유닛 제한치가 40을 넘어가면 로우 업킵,70을 넘어가면 하이 업킵으로 넘어가서 보통 채취하던 자원에 비해 각각 30%와 60%의 유지비로 떼어가는 방식은 불쾌하게 여길 수 있겠지만 실제 경제 개념을 일부 도입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적인 요소다. 결국 얼마만큼 경제적으로 게임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자원의 빈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허무한 한타 싸움에 대해서는 스타크래프트에 비해서 엄청나게 높은 집중력을 가져야한다. 대강 싸워도 기회가 많았던 스타에 비해 한번의 싸움이 경기의 전체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는 "워3"를 할 때는 몇배의 집중력으로 그 한번의 싸움을 즐길 수 있다. 프로게이머 김대호 cafe.daum.net/Nam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