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초기에 장난감 취급을 받았어요. 지금은 메신저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심갑수 대표는 지난 2000년 5월 경북 구미시에서 허름한 창고를 빌려 창업했다. "젊음"이라는 패기 하나로 밤낮을 연구개발에 매달려 1년여만에 메신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심 대표는 "당시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제품팔기는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딴판이었다. 그는 "제품을 들고 한 회사를 찾아갔을 때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고 제품에 대해 장난감 취급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닉스는 한 증권사에서 기능을 인정하고 도입하면서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이후 증권사의 도입이 확대됐고 지금은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이지큐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지큐는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다양해 기업체 등에서 도입하면 통신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