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반도체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62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받아 47선을 되찾았다. 15일 증시는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인 데다 전날 휴장한 일본과 홍콩증시가 뒤늦게 급등에 합류, 해외증시가 오름세를 이으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특히 대만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폭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관련주가 급등하며 상승에 버팀목을 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7.64포인트, 1.24% 높은 621.91을 가리키고 있다. 종합지수는 한 때 613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47.09로 1.24포인트, 2.70%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와 인터넷 강세가 두드러진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대표 업종군이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 하이닉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미래산업,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동진쎄미켐, 나리지*온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다음, 인터파크, 네오위즈, 옥션 등 인터넷 관련주도 모두 오름세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삼성SDI, 강원랜드, 국민카드,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이 상승했고 KT, 한국전력, POSCO, 신한지주 등은 반락했다. 기관이 266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2억원과 187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21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베이시스 악화에 따라 매도가 매수를 앞섰다. 프로그램 매도는 544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319억원 유입됐다. 거래가 급증, 5억8,094억원과 1조2,562만주가 손을 옮겨 이미 전날 하루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1억9,612억원, 5,516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