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오르며 63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9%(15.30포인트) 상승한 629.57을 기록했다. 전날 4.5% 급등했던 것에 대한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장초반 한때 약보합권을 나타냈지만 기관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하고 외국인도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간 데 힘입어 상승세를 만들어 냈다. 특히 대만증시에서 반도체업종이 폭등하고 있다는 소식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8천7백만주와 2조3천6백18억원을 기록하며 활기를 되찾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장비업체가 포함돼 있는 의료정밀업이 6% 이상 상승해 돋보였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주도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며 전반적으로 고르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4% 이상 올라 30만원을 회복한 것을 비롯 SK텔레콤 국민은행 LG전자 삼성SDI 등 업종 대표주들이 큰 폭 상승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3인방'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4∼8%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와 신성이엔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디아이 미래산업 케이씨텍 등 반도체 관련주도 10% 이상씩 급등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한 6백28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1백69개를 기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