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KTF로 흡수 합병될 예정인 KT아이컴 합병가액은 지난해 공모가격(1만8천원)보다 상당부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합병가액이란 두 회사가 합병을 위해 기업가치를 평가,1주당 매기는 평가가격을 말한다. 홍영도 KT아이컴·KTF 합병추진위원회 재무팀장(상무)은 16일 "KTF가 주식가치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KT아이컴의 지분 15%를 추가로 사들인 뒤 올해 말이나 내년 합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그러나 "KT아이컴의 합병가액은 지난해 공모가격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T아이컴의 경우 비상장기업이어서 장부상의 가치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평가할 예정인데 KT아이컴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3·4분기부터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TF는 올해 예상되는 5천억∼6천억원의 순이익금 중 2천7백여억원을 투입,지난해 KT아이컴 공모 때 참가했던 5백여개 기업 등 일반주주(지분율 38%)로부터 15%의 지분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