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지난 2월부터 5개월동안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CT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ACT 프로그램이란 칭찬과 격려를 통해 조직 내의 신뢰를 형성하고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조직 문화 구축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LG카드의 노력은 이헌출 사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이 사장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지속적인 이익도 창출할 수 있다"며 "젊고 강한 조직을 통해 어떤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고 자주 강조한다.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톡톡 튀는 제도도 많이 만들었다. 마산지점에선 "My LG포인트 제도"를 활용,직원들의 근무 태도와 성과에 포인트를 부여해 누적 포인트 구간별로 상품권을 지급하고 보상 휴가의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이른바 "My Action 포인트제"다. 이 아이디어를 낸 김용훈 과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행동들이라고 해서 당연시 여기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해 제도를 제안했다"며 "구성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고 업무 능률도 쑥쑥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직급의 벽도 허물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영남사업부 지점장 회의에는 일반 사원들도 함께 배석한다. 같은 사업부 소속이라 하더라도 다른 지점 상황을 잘 모르는 사원들이 사업부 내 이슈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